ACONY 2

나름 심각한 배경 스토리도 진행되고는 있지만,후기에서 언급한 대로 꽤나 밝은 분위기의 코미디도 나름 즐거웠다.모모네 집도 그렇고,작품마다 항상 따라다니던 특유의 칙칙한 분위기가 걷혀도 역시 토우메 케이는 토우메 케이였다고 할까.오히려 지나친 하이텐션보다는 딱 이 정도 선이 더 취향에 맞는 느낌이기도 하고.

1권에서는 별로 비중이 없었던 미소노 씨는 2권에서는 상당히 자주 얼굴을 내미는데,싹싹한 분위기가 그런대로 괜찮았다.자시키와라시에,개구리 무사에,여중생 밀덕후....꽤나 개성있는 캐릭터들도 여전히 즐거운 분위기이고.권말의 보너스 페이지에 등장한 키리코의 모습을 보니 양의 노래 이후로 칙칙한 분위기만큼은 최고조였던 하츠카네즈미의 시간의 실패가 꽤나 섭섭하달까...

DAWN 차가운 손 6

결국 5,6권은 원판으로 구하게 되었다.

기대가 너무 강했던 걸까,왜인지 클라이막스만은 좀 너무 급하게 마무리지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하긴 이 작가의 강점은 결국 작화와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큰 단점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시라이 쿄코는 평소에도 무난한 외모라고는 생각했지만 역시 5년 후의 모습이 훨씬 마음에 든다.

유우키는.....뭐 시각테러급만 아니라면 이런 속성에는 이미 완전히 내성이 생긴 듯도 하고,나름 멋진 모습도 제법 보여주었고.

한편 꽤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던 아케미의 결말은 좀 아쉬웠다는 느낌도 든다,악역(?)인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나가사와,유우키를 비롯해 결국 감염자들도 상당수가 살아남은 모양인데.

작가의 차기작인 채의 신도 1권은 구해보기는 했는데,결국 비슷한 스타일의 답습이랄까,장점도 그대로,단점도 그대로...캐릭터의 매력만 놓고 보면 차가운 손 쪽이 더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뒷권을 구할 기회가 생기려나.

프리셀 천승기념샷 Take 2



지난번 것을 올린지 얼마 안 되어 윈도우를 밀었는데,이번엔 꽤나 빨리 채워졌다.잉여력 폭발 OTL....

살룡사건

이것도 결국은 원판을 놔두고 정발판을 먼저 읽게 되었다.

...카도노 코우헤이에 대한 빠심은 분명 한창 때보다는 빛이 바랬지만,그래도 역시 다시 읽어보면 나는 이 사람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하고 새삼스레 실감하게 된다.하긴,이것도 부기팝 계열 시리즈가 이능배틀물로 완전히 노선을 바꾸기 이전의,말하자면 전성기 때의 물건이긴 하지만,아예 부기팝이 한창 잘 나갈 때 정발하는 게 더 잘 팔리지는 않았을까....

나도 이제 더 이상은 소년이 아니다 보니(여전히 중2병적 요소는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이능배틀물보다는 이런 어정쩡하게 추리요소가 들어간 잡담물(?)이 마음에 드는지도 모르겠다.아니 카도노는 그 특유의 후기도 그렇고 이런 장황한 사고방식 설파 자체가 중2병 스타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도시락 전쟁 1

이른바 '모에'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은,무난한 코미디물.그야말로 모처의 비유를 인용하자면 '텍스트로 읽는 주성치'라니 멋진 비유라고 할까.

그런대로 호평을 듣는 모양이고,나름 재미도 있었지만,뭐랄까...'바보스러울 정도로 유쾌한'것은 좋았지만,코미디의 소재로 활용되는 막장 행각들에 왜인지 순수하게 웃을 수가 없다,난데없는 북한드립이나.백합이라는 제법 좋아하는 요소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하는 짓마다 늘상 짜증난다는 느낌밖에 안 드는 시라우메나(하야시미즈 아츠노부나 카노 스미레는 위치는 비슷했을지 몰라도 이런 무개념은 절대 아니었는데),간지나는 모습도 한번 못 보여주고 늘상 처절한 희생자가 될 뿐인 이시오카와 우치모토의 모습 같은 것들을 보면 코미디물을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씁쓸한 기분이 된다....나 자신이 그만큼 순수하지 못한 걸까.

시드 데스티니 SS - 마유 -척완의 소녀- 22화

1년 넘게 방치상태였던 것에 오랜만에 손을 댔다......

같은 사이트의 대표작 중 하나였던 팬텀 페인 전기는 독자 블로그까지 만들어 부활중인데,본작은 부활하지 않으려나.



이어지는 내용

사무라이 에이지

'괴 남숙'을 방불케 하는 세계관 치고는 배틀보다는 연애요소가 강했던 정도의 무난한 라이트노블의 1권이었고,그야말로 딱 적절하게 무난한 양산 라이트노블....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그런 것치고는 일러스트가 제법 깔끔하게 나와주기는 했다)

....주인공의 성별 여성으로 바뀌어 버리니 졸지에 백합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평온한 일상을 갈망했지만 난데없이 배틀필드에 내던져진 주인공,좀 과격한 표현이지만 PTSD환자인 히로인 소녀와의 만남.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는 연애(?)관계,그런 와중에 내던져진 싸움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주인공....하나같이 표절이라고 하기는 뭣해도 흔해빠진 테이스트인데.여기서 주인공의 성별만 여성으로 바뀌었다.아예 히로인까지 소년이었으면 그냥 여성향 작품일 수도 있었을 텐데 일러스트나 문체나 뭣을 봐도 여성향은 아니고,주인공이 남성이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이야기에 히로인의 성별까지 여성 그대로인데 주인공만 여성으로 바뀌었으니.게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 주인공의 1인칭이다!

백합물을 과히 싫어하지 않는,아니 오히려 꽤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하렘형 연애만화나 평범한 소년만화에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은 그대로 놔둔 채 주인공만 여성으로 바꾸어도 괜찮은 남성향 백합물이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은 꽤 오래 전부터 해왔는데,백합이라는 소재는 양념으로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메인디시가 되면 절대로 안 팔린다는 게 이 바닥의 상식이다 보니 꽤 신선한 물건을 접했달까,하긴 애초에 소개문을 보고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걸 확인하지 않았으면 이런 평범한 물건을 사지는 않았을 것 같다.

솔직히 퀄리티는 칭찬은 못 해주겠고 제로 익스텐드나 커스텀 차일드처럼 마음에 와닿는 심리묘사 같은 것도 빈약했지만,코드가 맞는 소재였다는 점과 일러스트가 그런대로 괜찮게 나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토쿠마 듀얼 문고는 카도노 코우헤이의 나이트워치 시리즈 이후로는 거의 접하지 못했는데,이런 소재도 취급하는 레이블이었나....나이트워치도 그랬지만 일러스트는 좀 더 많아도 좋을 것 같은데.

별로 특출난 점은 없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일단 어느 정도 팔리기는 했는지,아니면 원래 라이트노블계라는 것이 그 정도 마무리 기회는 주는지(제로 익스텐드는 끝내 2권이 못 나왔지만...)2권,3권이 나와 있기는 한 모양인데,구해볼 기회가 있으려나.

이건 여담이지만,읽고 나서 책 가운데 부분에 남은 손때 자국을 보니 나도 책을 꽤나 지저분하게 본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바닥에 놓고도 볼 수 있는 잡지류나 읽는 데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는 한글 소설류,만화책류에선 별 문제가 없지만,상당한 시간을 손에 들고 읽어야 하는 문고판 일본 원서류를 보고 나면 꼭 이렇게 된다....북X프에서 파는 헌책들을 보면 그런 자국은 없다시피 한데,사서 딱 한번 읽은 책이 북X프의 헌책보다 더 지저분한 걸 보면 꽤나 씁쓸해진다.일본어 원서에서는 빛이 바래지만 속독에는 자신이 있고,내가 일본어 원서를 읽는 속도가 웬만한 사람들의 한글 책을 읽는 속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데,파지법이 문제인 걸까,내 손 내지는 위생상태가 문제인 걸까....

안녕 피아노 소나타 4

번외편이 최근 나왔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어쨌든 일단 완결편이 정발되었다.

발매정보와 표지를 봤을 때의 첫감상이 마후유의 표정이 아베 타카카즈의 '그' 표정과 닮았다는 느낌이었을 때는 뭐....상당히 기분이 묘했지만 작품 자체는 무난하게 왕도를 걷는 보이 미츠 걸이고,바케라노와 본작을 접하면서 작가의 스타일도 꽤 마음에 들었으니 하느님의 메모장도 구해볼까...하는 생각도 든다.

전형적인 센스의 둔감 주인공이라,남녀 가리지 않고 페로몬을 뿌리고 다니면서(...?)저 모양인 건 이야기의 완성도와는 둘째치고 약간 취향과는 안 맞는 면이기도 한데....결국 이런 '하렘물'도 일종의 왕도라고 하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히카와 나오미라는 녀석은 하렘물 주인공 치고는 스펙이 별로 딸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주변에 괴물들밖에 없어서 평범 이하로 보이는 구석도 있고 해서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바케라노의 주인공 스기이 히카루가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나았다고 할까.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건 줄리앙 플로벨과(최근 아이마스의 아키즈키 료를 비롯해 이쪽 계열에 점점 내성이 생기는 것 같기도....)카구라자카 쿄코였다.유리는 그렇다 치고 쿄코는 3권까지는 그냥 기인으로밖에는 안 보였는데 4권에 들어서는 일러스트도,행동거지도 제법 폭풍간지를 내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우에다 료의 일러스트는 사실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는데 4권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것이 괜찮아 보였고.

어쨌든 번외편 정발을 기다려야겠는데,과연 정발해주기는 하려나....

팬텀 TV판의 결말이 떠들썩한데....

관심은 있었지만 소설판이나 인티그레이션판 진엔딩쪽 해피엔딩으로 가면 볼까 하고 미뤄두고 있었는데,정말 어이없는 뻘전개에는 꽤나 놀랐다.

생각해보면 느와르하고 감독,제작사가 겹치는데,느와르 마지막 부분의 총성 2방도 당시 꽤나 논란이 되었었지만 밀레이유나 키리카가 피격당하는 장면까지는 나오지 않은고로 그냥 열린 결말 내지는 엔딩 로고의 연출 정도다 라는 해석이 주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팬텀에서 저지른 짓을 보니 느와르의 그 총성도 감독의 생각은 키리카와 밀레이유가 소르더의 간부 일행에게 사살당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정말 그런 의도가 있었다 해도 느와르처럼 최대한 애매하게 연출해서 넘어가거나,아니면 아예 스쿨데이즈처럼 완전 배드엔딩 분기를 최대한 재현하려는 노선으로 나가는 게 차라리 나았을 것 같은데,나름 인지도 있는 작품의 해피엔딩 명장면에 이런 뒷치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했다....

일기장 채우기

어차피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니 부담 갖지 말고 그야말로 윳쿠리하게....해보자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래오고 있는 블로그였지만 그래도 대충 일주일에 한번 꼴로는 글을 쓰곤 했는데,2009년 9월에 들어와서 하순이 다 되도록 글이 하나뿐인 걸 보고 있자니 무언가 위기의식 비슷한 게 생기는 건 어쩔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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