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고 말 못하는 여자친구는 안되나요 보권+번외편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미루고 미루던 것을 차기 최신간을 주문하고 입수해서 집에 들고 온 날에야 가까스로 독파.

과연 작가 홈페이지의 코멘트대로 호카게 아유무라는 캐릭터를 서술하기에 1권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는 건 공감할 수 있었고 1권에서의 불가사의를 이해하기엔 충분했지만, 본질이 '센바 아키의 탈을 쓴 사사하라 미츠키' 이고 보니 연애적인 의미의 히로인이라면 모를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으로서의 포스가 센바 느님에게 못 미치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밖에...

결국 결과물이 자기복제에 불과하다면 어린양이 한 10권 정도 분량을 내고 본작의 연애요소는 마이치로와 사사하라의 스킨으로 내는 게 좀 더 나았으리라는 아쉬움은 도통 가시지 않는다.

어린양, ctg, 본작, 그리고 최신작을 접하면서 확신으로 굳어진 게 아마 15년에서 20년 정도는 뒤처진 작가의 모에관인데, 오타쿠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소년 주인공 대신 사회인 주인공이 나오고 - 실감한 대표작으로는 슈퍼로봇대전 T - 모에와 섹스어필도 점점 자극성을 추구하는 마당에 모에를 버리지도 못하면서 - 2ch에서 마이치로x토우코를 빠는 목소리가 꽤 강했던 건 아직도 기억난다 - 마일드하다 못해 구세대적인 하렘풍 러브코미디를 고수하는 건 ctg에서 확신한 바 개인적인 취향에는 아주 잘 맞았지만 요즘 세태에 통하는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야 물론 라이트 문예로 가서 성공한다고 하면 지금의 작풍은 보기 힘들어지겠지만 그렇게라도 상업작가로 살아남아주기를 바라는 게 지금의 솔직한 심정.

탐정군과 날카로운 야마다 씨 1-1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좋아한다고 말 못하는 여자친구는 안되나요'의 웹공개분 2권도 첫 에피소드밖에 안 읽은 마당에 두 달 늦은 신작...의 카쿠요무 공개분 첫 에피소드부터 도전. 그야 전작이 그랬듯 원서라도 구할 의지는 충분히 있지만 코로나 시국 이후로는 서점도 가지 않았던 판이라.

단행본의 첫 에피소드뿐이라고는 해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기나긴 방황을 마치고 레이블까지 옮겨가며 돌아온 결과가 데뷔작의 자기복제에 불과하다는 건 뭐라고 할지...서글픈 느낌이다. ctg 이래 그나마 가장 나아보이는 결과물이 그렇다는 것까지 포함하면 더욱.

전작의 호카게도 그랬지만 본작의 야마다 자매 역시 '둘을 합쳐야 1인분' 인데다 프로포션의 압도적 우위를 포함하고도 센바 느님을 못 따라오는 건 여전하고, 캐릭터로서는 둘을 합치면 호카게보다는 위일 것 같지만 대머리 독수리가 실은 대머리가 아니라는 것도 모른다는 걸 보면 이론파라는 유키네도 작가의 탐정 캐릭터 중에서는 영 포스가 떨어지고, 물론 단순히 작가의 밑바닥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

그러나 자기복제에 열화카피라고는 해도 어린양의 프레임을 재현해줄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기대되는 것이 사실. 평도 전작들만큼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 어린양의 5권 올스타전 정도로 3권 완결 정도를 바라는 건 벌받을 일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전작 당시 어렴풋하게는 예측하고 있었지만 옮겨간 레이블이 MF문고J라니 라이트 문예 계열로 넘어갈 생각은 진짜 눈꼽만큼도 없었던 걸까...

버나드 양 가라사대 TVA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2016년작 3분 초단편작을 나나호시 스즈의 백합 필터 리뷰(실은 원작판 기준)에 낚여 시청.

계기는 꽤나 꼬이고 꼬였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분량은 적다고 해도 작화는 원작보다 우월한 축이고 '창작물을 가지고 썰을 푸는'류의 작품은 원래부터 좋아하는 편이고, 정작 백합 요소는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작품 자체로 충분히 즐거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자의 시대에 나는 어릴 적만큼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직면한 점, 그리고 오타쿠 컬쳐에서도 '유명 간판작'에 대해서는 나 역시 마치다와 아주 비슷한 접근법을 - 물론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니라지만 - 가지고 있었던 점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그야 물론 마이너한 작품 중에서는 작중의 칸바야시와 같은 수준으로 좋아하는 작품도 분명 있지만, 이건 알고는 있던 부분이지만 과연 작중의 SF덕후들 수준의 덕력을 관심분야에 한해서라도 가지고 있는가 하면 덕후계 입문 이래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게 현실이니.

푸른 뇌정 건볼트 爪 게임

한참 전 구해놓고 방치상태였던 3DS판 스트라이커 팩의 나머지를 클리어. 동봉 테마 코드에 기한이 없었던 건 다행이려나.

일단 액션 면에서는 개선이 느껴진다. 건볼트보다 다루기 쉬운 신캐릭터의 추가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애퍼시 모드가 반가운 부분. 양민도 얼마든지 쿠도스 1000을 띄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환영할 점이었다. 전자결계라는 시스템을 기껏 만들어 놓고 전작에서는 왜 이렇게 하지 않은 걸까.

반면 스토리면은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건볼트는 그나마 무난한 느낌이었지만 아큐라는 이런 놈을 주인공이라고...최소한 이번 편에서는 '베지터형 츤데레 전향 라이벌'같은 느낌을 내주는 게 좋지 않았으려나.

아큐라 개인만의 문제도 아니고 결국은 총체적인 떡밥 회수도 실패해서 속편 대신 나온 게 1편 배드엔딩에서 이어지는 하얀 강철이었으니 록맨처럼 남의 브랜드도 아닌 독자브랜드에서 이 모양이니 스토리면은 기대하기 힘드려나. 하다못해 중2력도 전작은 무난힌 정도는 됐는데 이번작은 네타거리만 남았고.

밤하늘의 저주에 색은 없다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앞권 즈음해서는 1권의 시스템을 전긍정하는 이야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눈치챌 수 있었지만, 개인적인 호불호 - 작중 토쿠메가 말하는 나잇살만 처먹은 부류의 어른이라는 입장에서 - 를 감안하고서라도 이번권에서 어른으로 향하는 길을 서술하는 방식을 보면 마지막권이 평타만 쳐도 사쿠라다 리셋을 능가할 수 있는 작품인지도 모르겠다는 게 일독 직후의 감상.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는 이야기에서도 '인간 찬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가에게, 지금만큼은 그저 순수히 감사를 보낸다.

요자쿠라 타마, 네코노키 모치 계약해제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버추얼 유튜버라는 판에 대해서는 찍먹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유닛 구성이나 멤버들 캐릭터 조형이나 3D 모델링의 퀄리티 같은 면에서 나름 좋아하던 그룹이 아이돌부였는데 개인적 선호도 no.6에 이어 no.3과 no.5가 휴식도 아니고 불미스러운 은퇴라는 건 얄팍한 찍먹 팬의 입장에서도 싱숭생숭해지는 소식.

얼치기 팬 입장에서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 추가
https://nico.ms/sm36051886?ref=share_others_spweb

夜桜たま、猫乃木もちに一人のファンが。

つづかなかったことは名残惜しいですが、あなた達が一年半やってきたことは無意味でも、無駄でもなかったんです。少なくともここにいる一人はそう思います。今まで楽しかったです。

今までお疲れ様でした。これからも元気に生きてください。

카타나 제로 게임

21세기도 20년을 바라보는 시대에 통용되는 수준의 도트 그래픽, 창작물에서야 흔하지만 게임에서 구현하기는 영 쉽지 않아보이는 '칼로 총을 상대하는' 액션을 제법 그럴싸하게 구현했다는 부분은 두말없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몇 개월'이면 열린다던 최종 스테이지가 반 년이 넘게 무소식이라는 점을 포함해 스토리면에서는 좋은 평을 하기 힘들겠다. 복잡하게 꼬아놓더라도 그걸 하나하나 해소하고 대단원을 맞는다면 또 모를까 떡밥을 그저 던지기만 하는 류의 스토리는 영...

액션 면에서도 15호의 필살기를 클리어 특전으로도 주인공은 쓸 수 없다는 점은 불만이었던 부분.

백접기 1~3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시로미자카나 일러스트, 악의에 발버둥치며 저항하는 소년소녀의 모습.

이능/판타지 요소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어떤 의미로는 꽤나 간만에 각잡고 읽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블.

3권 후기가 언급하는 어린아이의 무력함이란 요소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에필로그만큼은 너무 급작스러운 느낌이었다.

공전노이즈의 공주 2,3 겨울 풍경을 바라보는 눈

의외로 빨랐던 정발. 하긴 인터넷이 지금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2권이 한 달 간격으로 정발된 걸 보고 그 다음달 3권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무참하게 박살났었지만...

밴드라는 소재 특유의(케이온에는 쥐뿔도 없었던)로망과 좌절감이 여느 소재 작품보다 훨씬 밀도 높게 교차하는 감각을 토우메의 그림으로 보는 건 역시나 좋았다. 장르 특성상 즐겁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꽤나 빨리 단행본을 따라잡은 마당에 출판사 변경이라...정발이 순조롭기를 바랄 뿐.

프로젝트 님버스 로봇물

난립하는 버추얼 유튜버 가운데에서는 정말 드물게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던 카구라 스즈가 초창기에 플레이했었던 인디 게임의 스위치판을 마침 할인 타이밍에 구매.

우선 받은 느낌은 생각대로 움직여주질 않는다는 인상이었다. 하긴 오히려 로봇이나 3D 플라이트 비행기 슈팅은 아누비스나 인광의 란체가 이례적이고 이런 무거운 관성이 대세인 것도 사실이긴 하겠지만,로봇 좋아하기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면서도 직접 움직이는 류의 로봇 게임에는,그리고 사격에는 약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화기관제와 록온 컨트롤도 이하동문. 그나마 아머드 코어 3P(몇 안되는 직접 잡아본 시리즈)보다는 버튼이 늘어난 것도 있고 해서 이지모드 클리어까지는 할 수 있었지만. 격투무기의 추적 능력이 시원찮은 건 로봇 액션에서는 대세일지 몰라도 아누비스의 '중력에서 해방되는' 쾌적함은 따라오지 못한다는 게 개인적인 취향.

메카닉 디자인이나 스토리는 딱 인디 게임 레벨. 그나마 성우진은 호화로운 편이었지만 대놓고 프롬 스타일도 아닌 것 치고는 서술이 좀 부실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음성지원이 안 되어도 좋으니 미션별로 임무 전문 정도는 있는 게 나았고 나름 방대한 세계관은 로딩 때마다 나오는 짦은 글귀만 가지고는 영 설명부족이라는 느낌.

인게임 상에서 데이터베이스나 배경 스토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매뉴얼에라도 넣기 마련인데 3DS나 비타에서도 잘 써먹은 전자 매뉴얼을 폐지한 스위치의 정책은 새삼스레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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