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티움 황국의 돼지풀 공주 1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작가의 전작은 좋은 평을 본 기억이 없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상할 만큼 마음에 들었다 보니 전작의 존재 이외에는 센서에 걸리는 구석이 없었던 작품을 정발되자마자 집어들었다.

서적화 후에도 웹연재판을 지우지 않는 작가지만 어떤 의미로 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작품을 굳이 읽지는 않아왔던 것이 나와 본작의 거리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대책없이 늘어나고 있는 분량(by 작가 후기)도 그렇고, 전작의 히유키처럼 기적적인 밸런스로 완성된 '범작 양판소의 수많은 문제'를 제칠 만큼의 임팩트 있는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분량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양판소의 문제가 심화되기 전에 끝낼 수도 있겠지만 그럴 낌새는 전혀 없고...여하튼 전작에서 느껴졌던 호인상이 영 느껴지지 않는 작품, 웹연재판이라면 몰라도 서적판을 따라갈 추진력이 있으려나.

신학의 7월 게임

도대체 얼마만인지...

시종일관 유키에게 밀리기만 했던 시로가 히로인으로서 진도를 나가는 부분은 꽤 인상적이었다. 어찌보면 라이트노블식 단권완결 에피소드가 아니었고 보면 신사쌍극 시리즈와 크로스오버까지 하는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키와 마사키의 '일방적인 공처가 관계' 는 사실 취향과는 별로 맞지 않지만 작품의 정체성인 셈이고 보면 흔들릴 리는 없고, 아오는 장면의 임팩트는 제법 있었지만 출연은 적고.

일본적인 시각으로 쓰이는 신과 인간 관계의 썰풀이는 여전히 흥미진진했지만, 잡귀라고 부르는 쪽이 적절해보이는 부류까지 꼬박꼬박 신이라고 불러주는 것이 바로 애니미즘이려나.

어쨌든 다음화를 빨리 소화해야 하겠는데.

너 또한 위장 연인이라 할지라도 1 하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1권 최대의 갈등요소는 역시나라고 해야 할지 상냥한 세계에서는 설레발일 뿐이었고(그걸 해소하는 방법에는 좀 뿜었지만), '오타쿠 생활'이라는 프레임에서 그려지는 상호 착각물은 여전히 즐거웠다.

작중작은 1권 상에서 했던 대로 살짝 변조하는 걸로 가나 했더니 의외로 복자처리, 변조된 타이틀과 복자처리된 원래 작품이 같이 열거되는 것이 뭔가 묘한 기분....

어떻게 보면 아주 신선한 주제까지는 아니기도 하고 진지하게 오덕 토크를 벌이는 작품도 아니기는 하지만, 속권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숨덕질 연애'의 좌충우돌은 아직까지는 순항중.

오니기리 스태버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잘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그냥 표지에 낚인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어쨌든 몇 안되는 리뷰만으로는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던 물건.

뚜껑을 열어보니 왜 몇 안되는 리뷰가 다 그런 식이었는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문자 그대로 정신나간 스타일의 문장에 요즘은 오히려 드물어진 듯한 정통 세카이계 청춘연애에 여주인공...

그야말로 잡탕찌개 같은 작품이었지만, 프레임이 정신나간 것치고는 캐릭터와 스토리는 의외로 정신줄을 확실하게 잡고 있는 작품이라, 세카이계라면 명작 취급받는 작품에서도 의외로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수습할 생각도 없이 후까시만 잡으며 스케일만 대책없이 벌려놓는 타입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일러스트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각 장 표지뿐이라 양이 적다는 것과, 불꽃의 마녀와 레이코의 일러스트가 없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슈퍼로봇대전 X 로봇물

여주인공-와타루 루트 일직선-스탠다드 풀숙련도 진엔딩 루트로 1주차 클리어.

정보를 오인한 결과 익스퍼트 모드의 숙련도 조건을 전멸노가다 금지가 아니리 리셋노가다 금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숙련도 특유의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썩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익스퍼트가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호평인 모양이지만, 자금/tacp의 수급이 V보다 빡빡해진 부분이나 무기개조가 충실하지 않으면 후반 보스에게 딜이 안 들어가는 - 체감상으로는 공격력 7000 정도가 필요했다 - 밸런스를 보면 윙키 놈들과 방향성은 다를지 몰라도 이런 게임에서 난이도를 올리자면 결국 '히어로를 병신 만드는'것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 G제네레이션 시리즈는 어찌보면 무쌍류에 가까운 '아군이 질 리가 없는' 판을 깔고 시작해도 별 불평이 없는 걸 보면 난이도를 높이려면 차라리 시나리오 셀렉트와 헬 모드를 주는 게 차라리 나아보인다.

신작 발매마다 뜨거운 감자인 그래픽은...일단 와타루나 G레코 등지에서는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했지만 로봇대전 인생 최초로 만족보다 걱정이 앞선다. V 이후 뒤늦은 3차 Z를 잡으면서도 생각했지만 무장이 하나밖에 없는 양산기 같은 걸 보면 영...시간과 예산이 압박이라고는 해도 NDS 시절 작품보다 못하지는 않을 테고 본작의 그렌라간처럼 잘 뽑힌 연출은 재탕해도 된다는 걸 생각하면 HD해상도에 대응할 역량이 없거나 시간과 예산 이전에 연출 센스 자체가 부족한 게 문제 아닐까.

...한편 스토리,크로스오버는 최근 정도가 아니라 꽤 길게 잡아도 해본 로봇대전 중에서는 최저 수준, 개인적으로는 3차 Z보다도 확실히 아래, 잘하면 그 전설의 K하고도 맞먹어볼만 하겠다.

등장작품 거의 태반을 새로운 이세계로 소환시키는 구도는 EX,알파 외전,그리고 프로젝트 크로스 존 시리즈와도 비슷한데 완결 후 구도라면 그래도 좀 낫지만 원작 중간에 소환되어 진행중 원작 스토리 진행은 쭉 동결된 상태로 엔딩에서야 풀리는 구도로는 PXZ시리즈에서 실감했지만 좋은 크로스오버가 나오기 영 힘들다. 결국 본작 세계관의 우주세기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찝찝함만 남았고. 그렇다고 PXZ처럼 장면 순간순간의 만담이, 영웅들의 축제가 즐거운가 하면 그것도 충분하지는 읺고.

차라리 EX나 알파 외전처럼 시리즈작의 중간에 들어가는 물건이었다면 문제가 좀 덜했을 텐데, PXZ를 모리즈미의 퇴사로 끝내고도 단발작에서 이런 구도를 만들 생각을 한 놈은 아바레스트맨과 함께 하루빨리 자르는 게 로봇대전의 미래엔 플러스겠다.

분기를 포함한 총 시나리오 숫자와 볼륨도 줄어들었고(이건 dlc를 사라는 문제려나), 개인적인 취향일지는 몰라도 오리지널 라인 역시 V만큼의 매력은 받지 못했고...

근래의 결과물을 보면 BB스튜디오보다는 차라리 UX, BX의 제작팀에게 역량을 결집시키는 편이 나을 것도 같은데...어쨌든 눈에 띄는 단점이 없이 뽑혀나온 V와 비교해도 본작은 단추를 잘못 끼운 느낌이 가시질 않는다.

히비키 소설가가 되는 방법 1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웹상에서의 악평이 어렴풋하게는 머리 한구석에 남아 있었지만, 단골 대형서점의 샘플 페이지에 센서가 움직였다. 먼치킨 메리 수 주인공의 악평을 생각해 보면 1화가 아닌 2화를 샘플로 쓴 건 제법 좋은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1권 분량만으로는 '사이코패스 메리 수 천재의 먼치킨질'이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닌데...노자키 마도 연작 시리즈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지만 숫제 판타지 SF로 내달리면서 답변을 회피했는데 '주변인에게 무조건 찬양받는 주인공'을 그리면서 '최고의 소설'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뭐 아쿠이 히비키의 비인간도는 사이하라 모하야나 무라사키 이요에 뒤지지도 않으니 노자키 마도 연작과 비슷하게 SF로 내달린다면 오히려 재미있을 것도 같기는 한데.

물론 작화는 곧 죽어도 좋은 평가는 못 내리겠다. 본작이 그야말로 작중의 히비키와 그 작품처럼 '포장될만한 가치'가 진짜 있다면야 실력 좋은 작화가를 붙여줘야 하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이매진 새크러먼트 1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아야쿠라의 일러스트도 일러스트지만 - 레오나는 이 사람의 캐릭터 중에서는 기둥서방의 프레야와 동급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 결정타는 출판물에서는 아마도 접해본 작품 중에서는 전무후무할 만큼 땅을 파는 후기였다.

알아보니 2007년작, 라이트노블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의, 어찌보면 전형적일 우울한 세카이계, 덤으로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요소인 민폐 일직선 여성진까지.

중반부까지는 부조리한 만담이 지뢰를 밟았다는 느낌마저도 들었지만, '세계'와 출혈 넘치는 문자 그대로 혈투를 벌이면서 벌어진 결말을 보면 후기에 공감했던 건 역시 틀리지 않았구나...하는 게 솔직한 감상.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임시)

기한이 한 달 남은 티켓을 소모하게 만들어준 마지막타는 이른바 '80년대 네타' 가 많다는 평이었지만 킹콩,건담,메카고지라처럼 좀 비중있는 걸 제외하면 홱홱 지나가는 화면 속에서 찾기는 힘들었다. 춘리나 소닉같은 건 아예 눈치도 못 챘고 고로(모탈컴뱃의 팔 네개달린)정도를 알아보는 게 고작이었다. 다 찾으려면 극장보다는 집에서 프레임 단위로 돌려봐야 할 것 같은데.

사실 한국이나 일본이라면 아타리 쪽보다는 패미컴 이후가 공감을 사기는 더 쉽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한편 이런 온가족(?) 오락영화에서도 엿보이는 막장 사이버펑크 기업국가의 면모는 만감이 교차한다. 결국은 공권력이 기능하면서 무난한 해피엔딩으로 수습되기는 했지만...이른바 '작업장' 까지는 그렇다 쳐도 이 정도로 발달한 가상현실 기술에서 게임이나 배틀도 아닌 육체노동을 사람한테 시키는 경쟁력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검토소년과 투고소녀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문학소녀 시리즈는 나름 유명작이지만 2권까지 읽은 결과는 한 마디로 머리가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 - 접해본 작품 중에서는 잘하면 오컬트로직하고 비슷한 수준까지 갈지도 모르겠다 - 라는 게 감상이었고 이후 작가의 작품군과 별 인연이 없었는데 개중에 신작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까지 적고 보니 중간에 역시 단편인 '리쿠와 치세'를 접한 기억이 되살아났지만 결국은 범작이었고.

사실 문학소녀 초반부에서 어그러지긴 했지만 관심을 아주 끊지는 못한 - 실은 흡혈귀가 된 너는 시리즈의 입수를 검토하고 있었다 - 라는 걸 보면 작가의 스타일로 그려지는 보이 미츠 걸 프레임은 싫지 않았던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작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자기계발 서적류에서 지긋지긋하게 짖어대는 '긍정의 에너지' 를 노오오오력 드립으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입장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실감하게 된 게 얼마만인지...

하다못해 서브컬쳐에 한해서는 '모든 게 신선했던 시기'가 분명히 내게도 있었는데...어른도 되지 못하면서 나이만 먹었다는 걸까.

'친북정권이 나라 말아먹는다'라는 주장이 별로 공감이 안되는 게... 일상 & 잡설

김일성 개새끼 김정일 개새끼 김정은 개새끼

부정선거나 쿠데타로 집권한 게 아닌 이상 이런 주장은 시작부터가 일종의 국개론이다. 진보 쪽에서도 계급배반 투표니 뭐니 하는 소리는 설득력 없는 헛소리 취급받는데(트럼프의 당선도 그런 사례 중 하나고)'우매한' 국민이 멍청하게 종북주의자한테 표를 던져서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부끄러운 줄을 알아라,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은 '대한민국은 빨갱이가 빼앗아가는 것보다 지주/자본가가 더 많이 빼앗아가는 헬조선입니다!' 라고 외치고 있다.

98년 정권교체 이래 보수성향 정치인/유권자/네티즌의 진보정권에 대한 공격은 이런 논리에 기인한다.

'보수정권 집권기에 일어난 무력도발은 북한 잘못이고 진보정권 집권기에 일어난 무력도발은 진보정권 잘못이다'
'보수정권 집권기 대북교류는 착한 대북교류고 진보정권 집권기 대북교류는 퍼주기 매국행위다'

이런 스탠스를 아주 일관성있게 유지하는데 설득력이 있을 리가.

현 정권 집권기 뉴스비평 밸리에서 강도높게 성토되는 일이 보수정권 집권기에는 일어나지 않았나? 무력도발이 없었나 핵실험이 없었나 대북교류가 없었나?

하다못해 보수성향에 의하면 악의 축인 개성공단도 보수정권 2기 말기가 되어서야 망했고. 까놓고 말해 오바마 시기 한미관계가 틀어지고 미일관계가 강화된 것도 503이 미국이 싫어하던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도 중요한 계기인데. '나쁜 일' -대표적으로는 친중 행보 - 이 진보정권의 전유물이라는 주장이 가당한가?

더 거슬러올라가면 보수정권 집권기인 2010년 - 천안함 피격 직후 - 기공한 통영함이 소나 대신 어군탐지기를 달고 취역하는 판에 대체 무슨 낯짝으로 천안함 가지고 '안보팔이' 를 하지?

입진보의 이중잣대를 공격하는 거야 좋지만, 그 대안이 보수라고 주장하려면 최소한 그런 입진보보다는 나은 점이 있어야 할 텐데, 안보를 위시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해내는 것도 아니면서 '국민들이 우매해서 빨갱이의 꾐에 넘어간다'라는 소리가 통할까?

작금의 핫이슈인 동계올림픽 관련도 마찬가지, 2011년 국회에서 단일팀 구성 특별법을 통과시켜 놓고 평양올림픽은 아니지, 졸속처리에 대해서는 비판도 할 수 있겠지만 한참 전부터 준비를 할래도 전 정권 당시 담당자가 차인택이었다며(...)김연아, 안현수 시절부터 적폐의 상징이었던 빙상연맹을 청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나마 긍정적인 결과라고 하겠다. 나라의 중심을 지켜온(쑻)보수정권도 못 하는 일을 빨갱이 정권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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