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 11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해피 데스 데이에서 작가의 밑바닥을 본 입장에서는 영 못미더웠지만, 의외로 적당히 메타요소를 섞어가면서 마무리.

클라이맥스의 도입부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최종결전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폭주하지만 않으면 다행이겠는데.

애니판 드립은 좀 자중했으면 하는 부분,설마 2형태의 설정을 그대로 갈 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히키코모리들에게 내 청춘이 농락당하고 있다 1,2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이미 한참 전에 3권 완결에 국내 수입사를 생각하면 3권의 정발조차도 확률이 낮은 작품의 관련정보가 센서에 걸렸다.

과연 3권 완결인지 연중인지가 이상하지도 않은 양산형의 퀄리티라고 하겠지만, 미즈도리 시하네, 토우사키 신쿠의 만담 텐션만큼은 그런대로 즐거웠던 부분.

일러스트레이터는 최근 이런저런 작품에서 자주 마주치지만,개인적으로는 인연이 없었는데다 심하게 말하면 애니메이션용 각본에 불과했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와 아다치와 시마무라를 제외하면 다들 한 군데 이상 삐끗한 물건들이라는 게 묘한 징크스가 느껴진다.

패러디 노가리는 얼마 안 되는 재미 포인트였지만, 건담 X,위츠,로어비의 이름이 나왔는데 주석은 엉뚱한 티파 록하트를 설명하고 있는 건 팬으로서 탈력.......

스크랩 일상 & 잡설

출처

논란이 불거진 후 “페미니스트인 척 하더니 알고보니 성폭행범이었네?”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이유는, 내게 그건 반전이 아니라 '기본값'이기 때문이다. 무려 PC통신 시절부터 접해온 그 허다한 남자 페미니스트 중 '알고 보면 개새끼'가 아닌 인간은 통계적으로 무시해도 좋을 정도였다. 내가 페미니즘에 과장되게 위악적 태도를 취하게 된 근본 원인이다.


상대가 남성이건 여성이건 어른이건 아이건 상관없이 인간을 인간으로 존중하며 살아온 사람들은 굳이 온라인에서 “남자라서 미안합니다” 식의 쇼를 하지 않는다. 그건 자신이 개인으로 저질러온 추행에 대한 책임을 남성이라는 귀속집단에 전가시킨 뒤 억지로 거리를 벌림으로서 자가 면죄부를 얻으려는 비겁한 행위일 뿐이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나는 내 딸의 상대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칭하는 남자보단 꼴마초라 칭하는 남자를 고를 것이다. 압도적으로 그 편이 안전하다.

내 세계를 구성하는 먼지 같은 무언가 2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수입사의 악재 속에 소리소문없이 2권.

어차피 웹결재를 하느니 종이책을 사는 부류라 수입사의 작품군과는 인연도 없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딴 회사에 돈을 낼 만큼은 마음에 든 작품이려나...

한편으로 1권에서는 드라이한 느낌이 좋았는데 반해 아주 극한까지 끈적거리는 전개가 의외.

생각해 보면 루키-사치-후에코 라인이 나이에 비해서도 좀 심하게 플라토닉한데 비해 레미아-아스나-메루 라인은 감안할 거 다 감안해도 육체적으로 좀 오버하는 분위기라,서로에게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닌데 백합에서 속궁합(...)으로 찢어지는 커플이라니 유니크하다면 유니크하지만 아무래도 뒷맛이 씁쓸하다.

마지막권이 과연 어떻게 수습하려나.

저자가 독자에게 - 코노 유타카(그 순백마저 거짓이라 해도) 번역

신쵸 문고 NEX 웹사이트


저는 수많은 소설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만, 이외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로 스피츠가 있습니다.
록큰롤 밴드 Spitz, 알고 계십니까?
저와 비슷한 세대(1984년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메이저한 밴드로, 유명한 곡은 '로빈슨', '하늘도 날 수 있을 거야', '체리', 등등.
곡도 가사도 멋지지만, 저는 어쨌든 이 밴드의 가사가 좋아서, 학생 시절 열중했었습니다.보들레르보다 좋아하니다. 프랑스어를 배웠으면 결과가 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지금은.
그 스피츠의 곡에 '8823'이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아마 제가 고교 1학년생 때 정도 시기의 곡일 겁니다만, 8823의 한 문장에는 어쨌든 넋을 잃었습니다.

너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우주에서 오직 한 사람뿐

대단하지요.
이것과 같은 문장을, 아무런 생각없이 무신경하게 쓴다면 '너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세계에서 나 혼자뿐'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레벨이 전혀 다릅니다.
다른 문장은 놔두고 핵심만을 좁히면, 이 문장에서 '불행'이라는 단어를 고르는 것이 터무니없습니다.

제 기본적인 생각에, '부정의 부정은 긍정과 대략 같은 의미가 된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만, 멀리서 보면 큰 차이는 없을 만큼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사랑은 승리한다'라고는 창피해서 쓰지 못합니다만, '사랑이 약하다고는 누구도 증명할 수 없다'라고는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솔직하게 긍정할 수 없는 것을 부정의 부정으로 표현하는 것이 제게 있어서는 자연스럽습니다.
거기서 '너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우주에서 오직 한 사람뿐'입니다.
포지티브한 말을 골라야 할 부분을 네거티브한 말로 바꿔 놓았는데, 의미가 반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강조되고 있다. 이 날카로움.
제가 멀리 돌아서 두 번 부정하지 않으면 하지 못하는 것을 한 발로 끝낸 셈입니다.
저는 15년간 계속, 이 한 문장을 동경해오고 있습니다.

'계단섬 시리즈'의 테마 중 하나는, '부정에 대한 부정'입니다.
저는 어린아이 시절, 실로 여러 가지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대부분의 올바른 일은 위선적으로 보여 싫어했고, 많은 애정은 자기 멋대로인 사정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동화나 옛날 이야기의 해피엔딩조차 믿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과거의 자신에 대한 반론이, 이 시리즈입니다.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에 반론해서, 뻔히 보이는 정의감을 싫어하는 감정에 반론해서, 애정의 약함에 반론해서.
모든 부정적인 가치관에 반론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긍정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소설이 될 지도 모릅니다.
멀리 돌아간다로 해도, 저는 제게 있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써 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저는 '8823'의 한 문장을 추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포지티브를 네거티브로 바꿔도 변하지 않는, 강하고 예리하고 다이렉트한 것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찾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 소설의 소재는 부정이고,네거티브한 것입니다.
그것이 언젠가 긍정적인, 포지티브한 것이 되어간다면 기쁘겠습니다.

2015년 5월 코노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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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백마저 거짓이라 해도' 정발/독파 기념 간단히 번역.
사쿠라다 리셋,화이트 퍼즐,베이비 굿모닝,계단섬 시리즈의 감성이 어디서 왔는지 약간은 엿보인 느낌이다.
앞으로도 작품활동을 기대하며.

유녀전기 4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웹연재판에선 휙휙 넘어가던 부분의 디테일 보강과 맞물려 전개는 느린 편이지만,일단 밀리터리뽕에 취하지 않고서는 따라올 수 없는 작품이고 보면 밀도 자체는 여전한지도.

1차대전과 2차대전을 섞어놓다 보니 전차와 항공기의 성능은 다른 부분의 디테일과는 달리 영 애매한 부분. 1,2권의 참호전 묘사라든가를 보면 전차는 초보적 수준일 텐데 4호전차(?)비슷한 물건의 이름이 나온다든가 하는 부분의 묘사는 정리할 생각이 없는 걸까.

여하튼 그 부분을 제외하면 여전히 즐길만한 밀리터리물. 전개는 결국 2차대전이겠지만 그걸 알고도 5권이 정발될 무렵에야 집어든 4권의 느낌이 그대로라 안심이라면 안심일까.

그 순백마저 거짓이라 해도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의외로 빠른 속권 발매.

이 작가의 스타일은 사쿠라다 리셋 때부터 쭉 좋아했지만 1권처럼 끝까지 숨겨야만 하는 반전이 없었다 보니 그 특유의 '인간의 마음'에 대한 서술을 쭉 즐길 수 있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

1권의 주제는 진지하게 생각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무거워질 소재였지만,그런 재료를 이 작가는 늘상 그렇듯 따스한 인간애가 담긴 시선으로 풀어가는 모습에는 언제나 매료되게 된다.

수입 레이블의 전적을 생각하면 좀 과도한 기대지만 벌써부터 3권이 기다려진다.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1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흥행에 실패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전작은 그야말로 내게 있어서 인생작 중의 하나로 꼽히기에 그래도 뭔가 좀 걸리는 부분이 있기를 기대했는데...뚜껑을 열고 보니 왜 미끄러졌는지가 이해되는 물건이라...

사실 어린양 때부터 이 작가는 완성도를 위해 모에를 절제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만큼 달렸는데도 그 정도였다는 건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았을지 몰라도 모에로서는 좋은 퀄리티가 아니었는데,그런 역량으로 양산형 모에 클리셰를 집결시키려 드니 '양산형의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리가.

양산형이라지만 그래도 그런 양산형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작품군은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을망정 모에나 배틀신 등에서는 하다못해 킬링타임이라도 즐길 구석은 갖추는 법인데...그나마 서부극풍 전투는 다소 유니크한 느낌은 있었지만 정작 결정타가 버그 스킬 따위라는 것도 엉망이고,아예 SF의 영역으로 가는 기술수준과 발달여파 떡밥이 '온라인게임물 따위에서'제대로 소화되기엔 싹수가 노랗고.

그렇다고 라이트노블의 주력인 캐릭터나 모에에서 건질 구석이 있었느냐 하면 이 양반의 '모에하기엔 뭔가 어설픈'조형에선 끌리는 구석이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정작 그런 캐릭터들의 행각은 딱 양산형 모에물 수준이라 팍 식는다.하긴 어린양의 여성진도 '모에를 의식하지 않은'조형은 절대 아니었지만 주된 행적은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나루타 마이치로는 충분히 무개성한 축이었지만,미하루는 어린양의 여성진보다도 한층 무개성한 축이라고 하겠다. 그런 와중에 센바 느님의 포지션이 없었던 것도 치명적. 위치만 보면 코즈치가 있지만 캐릭터는 전혀 겹치지 않고.

그래도 어떻게 본작을 딛고 차기작이 2권 발매중(그리고 높은 확률로 2권 연중)이지만 시놉시스부터가 작가,편집자 양쪽 다 본작이 왜 망했는지를 이해 못한듯한 물건이라 한번 더 멘붕,어린양의 정규 신작 에피소드(!)를 자기 홈페이지에 올리고 소설가가 되자에 습작을 올리는 행보를 한참 전에 봤을 때부터 이 양반 상업작가로서는 끝장난 거 아닌가 생각했는대 정말 그렇게 되게 생겼다. 차라리 늦기 전에 미디어웍스 문고나 신쵸 넥스 같은 레이블로 옮겨갈 수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아다치와 시마무라 3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늦게나마 정발이 되어서 다행. 현지엔 벌써 6권인데...

아다치의 시점은 그야말로 뇌가 녹아버릴 것 같은 느낌이지만 시마무라 시점과의 낙차를 제외하고도 웬지 모르게 드라이한 느낌이 좋다. 사실 요즘은 얼마든지 있는 게 백합물이지만...육체적 접촉 관련 묘사가 아예 없는 게 이유이려나.

작중에서도 지적하는 대로 아다치는 작품 시작 때와는 전혀 달라졌지만,한편으로는 드라이하게만 보이는 시마무라도 발을 내딛는 묘사는 상당히 좋았다. 백합이라도,아니 백합이기에 '실용품'(...)이 아닌 한은 성인물을 포함해도 연애와 스킨십에만 집착하는 류는 평이 썩 좋지 않은데,그런 류에서 부족한 부분을 상당히 잘 채워준 작품.

아예 맥거핀일 것 같았던 '이름'이 어감이 살짝 어색했다는 건 약간 실망한 부분,정보를 뒤져보니 아다치의 풀네임은 무난했는데,차라리 이름의 두 번째 글자가 훈독이었으면 더 나았을 뻔 했다.

게이머즈 4 아구리와 무자각 크리티컬 만화,애니,라이트 노블

미친듯이 꼬인 오해의 연쇄는 약간이나마 풀리기는 커녕 악화 일로를 달릴 뿐이지만, 그런 장면에 순수하게 일희일비하며 등장인물들을 응원할 수 있다는 건 역으로 안심감이 들었다. 이 캐릭터 조형과 스토리 진행의 밸런스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일종의 클리셰대로 오해로 시작된 인간관계가 그대로 고정된다면 우에하라-아구리,아마노-치아키(4권부터는 자매덮밥이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굳어지고 있지만)를 미는 입장에서는 멘붕하게 될 것 같지만...작품이 종반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악화되기만 할 테고 예측은 되지 않는다. 5권의 부제는 완결 느낌이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소위 '대갈치기' 의 퀄리티 관리가 양호한 편이라 눈치채는 게 늦었지만 일러스트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알게 모르게 좀 후달리는 느낌,기량,페이,시간 셋 중에 하나 정도는 많이 모자랐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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