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즉 0이라는 단어는 그 의미 탓에 수많은 만화와 게임에서 고유명사로 사용되었고 이곳에서도 그 이름을 사용하는 록맨 X시리즈의 장발족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어쨌든 지금 이야기하는 제로는 만화가 토우메 케이의 초기작이다.
수년전 집 근처의 만화서점을 뒤지고 있을 때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만 얼핏 듣고 집어든 책이 토우메 케이라는 만화가와 나의 접점을 만들었다.
당시엔 이미 양의 노래와 흑철이 국내에 소개되었을 무렵이고,조금 더 지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2권을 신간으로 발견했을 때가 바로 내가 토우메씨의 마수(?)에 걸려들었을 때였지만.
...예스터데이~는 지금도 생애 최고의 만화지만,처음으로 접한 초기작 제로의 임팩트가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까지도 모르고 지내지 않았을까.
작가 후기에 언급한 대로,내용은 단 한마디,'다 죽어버려!'로 요약되는 그런 만화지만,그때까지(당시는 만화를 막 본격적으로 사 모으기 시작하던 무렵이라 본 만화는 많지 않았지만...)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던 충격을 받은 물건이었다.
단순히 스토리만으로는 그런 느낌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흑철과 양의 노래 2~3권을 경계로 크게 바뀌는 작가의 그림체가 아직 극초기형일 무렵이었고,개인적으로 정점에 달했다고 생각하는 예스터데이 1~2권과 문차관내방기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투박한 그림이다.하지만 내게 토우메 케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는 그것만으로 충분하고도 남았다.
지금은 윤승기를 비롯해 몇 명 늘었지만,내가 '작가의 이름만으로 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첫번째의 작가가 바로 토우메 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내 만화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레이븐이 제대로 완결됐다면 첫번째는 서영웅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나는 끝까지 마오의 절망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그건 결국 쿠기마치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스트라이더 비룡 2의 이야기를 할 때도 그랬지만,정말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서 이딴 식으로밖에 이야기할 수가 없다니...따로 카테고리를 할애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인 토우메 케이와 카도노 코우헤이에 대해서는 영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수년전 집 근처의 만화서점을 뒤지고 있을 때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만 얼핏 듣고 집어든 책이 토우메 케이라는 만화가와 나의 접점을 만들었다.
당시엔 이미 양의 노래와 흑철이 국내에 소개되었을 무렵이고,조금 더 지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2권을 신간으로 발견했을 때가 바로 내가 토우메씨의 마수(?)에 걸려들었을 때였지만.
...예스터데이~는 지금도 생애 최고의 만화지만,처음으로 접한 초기작 제로의 임팩트가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까지도 모르고 지내지 않았을까.
작가 후기에 언급한 대로,내용은 단 한마디,'다 죽어버려!'로 요약되는 그런 만화지만,그때까지(당시는 만화를 막 본격적으로 사 모으기 시작하던 무렵이라 본 만화는 많지 않았지만...)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던 충격을 받은 물건이었다.
단순히 스토리만으로는 그런 느낌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흑철과 양의 노래 2~3권을 경계로 크게 바뀌는 작가의 그림체가 아직 극초기형일 무렵이었고,개인적으로 정점에 달했다고 생각하는 예스터데이 1~2권과 문차관내방기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투박한 그림이다.하지만 내게 토우메 케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는 그것만으로 충분하고도 남았다.
지금은 윤승기를 비롯해 몇 명 늘었지만,내가 '작가의 이름만으로 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첫번째의 작가가 바로 토우메 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내 만화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레이븐이 제대로 완결됐다면 첫번째는 서영웅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나는 끝까지 마오의 절망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그건 결국 쿠기마치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스트라이더 비룡 2의 이야기를 할 때도 그랬지만,정말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서 이딴 식으로밖에 이야기할 수가 없다니...따로 카테고리를 할애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인 토우메 케이와 카도노 코우헤이에 대해서는 영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덧글
이피 2006/07/12 17:24 # 삭제 답글
글쎄요, 일단 작품에 대한 제 생각은 트랙백을 건 제 글에 다 있으니 생략하고... 토우메 씨에게는 이런 네거티브한 감성이랄까, 감각이랄까. 이런 것들이 은연 중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게 가장 극명하게 표줄된 게 'ZERO' 라면, '양의 노래' 는 잘 절제된 느낌이고, '흑철' 같은 경우에는 진테츠가 철가면으로 얼굴을 감추듯 미묘하게 감춰놓았죠.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토우메 케이 씨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Rain 2006/07/12 18:12 # 답글
그렇군요,제가 토우메씨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가장 큰 감각은 '차분하게 가라앉은 느낌'이었지만,그것도 일종의 네거티브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