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령 제로

원작만화판 식령은 사실 정발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별 관련정보도 없이 충동구매로 보기 시작했었는데,나름대로 괜찮은 구석은 꽤 있었다고는 생각했지만 왠지 너무나도 가벼운 분위기(켄스케가 퇴마업계에 발을 들여놓기로 결심한 계기가 카구라의 판치라였다는 건 몇 번을 봐도 어이가 없다...)를 따라가지 못하고 4권 이후로 단행본을 구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화 소식이 들리고 여기저기서 극찬이 들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미루고 미루던 것을 드디어 찾아보게 되었다.

특전 4과는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보니 낚시나 극적 연출이라기보다도 엑스트라...랄까 그런 정도의 느낌밖에 못 받았지만,물론 나름대로 매력적인 구석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밋밋해보이는 개성들이라....

제로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사야마 요미라고 해야겠는데,원작을 먼저 본 입장에서는 그 괴리감이 또한 상당하다.원작에선 그냥 지나가던 삼류 악역 정도라는 느낌밖에 못 받았는데.이렇게 멋진 캐릭터가 아니었다구.

세일러복에 일본도라고 하면 두 가지 다 원래부터 꽤 좋아하던 아이템이지만,요미와 카구라에게는 정말 잘 어울렸다.디자인만이 아니라 직접 화면상에서 움직이는 액션까지도.

1쿨이라는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원작이 있는 물건의-그것도 전형적인 B급 만화의-프리퀄을 이렇게 이질적인 분위기로 만들면서도 작화나 동화를 비롯해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걸 보면 과연 여기저기서 극찬할 만 하다고 할까.

보고 나니 원작만화판 5권 이후를 구해볼까 심각하게 갈등하게 되는데,애니메이션판이 뜨기 이전부터라고는 하지만 요미 부활떡밥은 어떻게 수습하려나,세번째로 죽기라도 한다면 꽤나 기구한 인생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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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신 2009/05/24 22:20 # 답글

    확실히 원작의 요미와 상당한 갭이...있더군요. (식령 제로를 보고 원작을 본 사람은 원작을 졸작 취급하고, 원작을 보다가 식령 제로를 본 사람도 위화감에 빠지고...여러가지로 기묘한 작품이죠.)
  • Rain 2009/05/24 22:25 #

    어쨌든 제로의 요미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기에 좋아하기는 합니다.

    원작을 먼저 보기는 했어도 개인적으로 제로의 분위기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만,막상 제로를 보고 나니 보다 만 원작만화판에 다시 관심이 가는 것도 기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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