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열혈물어/EX

테크노스 저팬의 열혈 시리즈라고 하면 패미컴의 명작 시리즈 중 하나지만,내게는 패미컴이 없었기 때문에 해볼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친구,친척집에서 아주 약간이 고작이었고,그나마 슈퍼패미컴으로 나온 '신 열혈경파 쿠니오들의 만가'는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꽤 재미있게 즐겼지만,사실 다른 열혈 시리즈는 거의 해보지 못했다.

그러던 도중 해보게 된 것이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다운타운 열혈물어와 그 리메이크만 EX.

일단 원작은....해보고 난 느낌은 의외로 볼륨이 짧다는 점,성장/육성요소가 있기는 해도 전반적으로 아이템 가격도 싼 편이고,사실 어느 정도의 능력치만 완성되면 게임 자체는 웬만한 횡스크롤 액션보다도 길이가 짧지 않을까.적이 한번에 2명밖에 나오지 않는 거야 뭐 마이티 파이널 파이트 같은 게임도 그랬지만.

EX는 무엇보다도 노가다성이 엄청 늘었다.아이템 가격은 왕창 오르고 능력치 상승폭은 줄어들고 결국 길이 자체는 바뀌지 않다보니 역시 노가다밖에 남지 않게 되는데,처음에는 좀 특이한 저장방식에 당황했지만 이런 게임에는 잘 맞는다고 할까.

뭐랄까 한 화면에 버벅거리기는 해도 8명씩이나 나올 수 있게 되기도 했고 난투를 즐기는 맛도 제법 즐겁기는 한데 그놈의 러프 플레이라는 수치는 은근히 짜증난다.'신사적인'플레이를 하려면 도대체 봉인해야 하는 액션이 전체의 몇 할이나 되는지 원....

그리고 기껏 GBA정도 되는 하드까지 와서도 여전히 용량이 모자란지 카타가나가 아예 없는 폰트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여전하다.특히 무조건 새 파일을 만들어야 하는 세이브 방식이 영.

게임 자체는 과연 명작소리를 들을만한 즐거운 액션이었지만,약간 아쉬운 마무리들은 테크노스 저팬이 망한 뒤에도 떨어지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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