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X 로봇물

여주인공-와타루 루트 일직선-스탠다드 풀숙련도 진엔딩 루트로 1주차 클리어.

정보를 오인한 결과 익스퍼트 모드의 숙련도 조건을 전멸노가다 금지가 아니리 리셋노가다 금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숙련도 특유의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썩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익스퍼트가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호평인 모양이지만, 자금/tacp의 수급이 V보다 빡빡해진 부분이나 무기개조가 충실하지 않으면 후반 보스에게 딜이 안 들어가는 - 체감상으로는 공격력 7000 정도가 필요했다 - 밸런스를 보면 윙키 놈들과 방향성은 다를지 몰라도 이런 게임에서 난이도를 올리자면 결국 '히어로를 병신 만드는'것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 G제네레이션 시리즈는 어찌보면 무쌍류에 가까운 '아군이 질 리가 없는' 판을 깔고 시작해도 별 불평이 없는 걸 보면 난이도를 높이려면 차라리 시나리오 셀렉트와 헬 모드를 주는 게 차라리 나아보인다.

신작 발매마다 뜨거운 감자인 그래픽은...일단 와타루나 G레코 등지에서는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했지만 로봇대전 인생 최초로 만족보다 걱정이 앞선다. V 이후 뒤늦은 3차 Z를 잡으면서도 생각했지만 무장이 하나밖에 없는 양산기 같은 걸 보면 영...시간과 예산이 압박이라고는 해도 NDS 시절 작품보다 못하지는 않을 테고 본작의 그렌라간처럼 잘 뽑힌 연출은 재탕해도 된다는 걸 생각하면 HD해상도에 대응할 역량이 없거나 시간과 예산 이전에 연출 센스 자체가 부족한 게 문제 아닐까.

...한편 스토리,크로스오버는 최근 정도가 아니라 꽤 길게 잡아도 해본 로봇대전 중에서는 최저 수준, 개인적으로는 3차 Z보다도 확실히 아래, 잘하면 그 전설의 K하고도 맞먹어볼만 하겠다.

등장작품 거의 태반을 새로운 이세계로 소환시키는 구도는 EX,알파 외전,그리고 프로젝트 크로스 존 시리즈와도 비슷한데 완결 후 구도라면 그래도 좀 낫지만 원작 중간에 소환되어 진행중 원작 스토리 진행은 쭉 동결된 상태로 엔딩에서야 풀리는 구도로는 PXZ시리즈에서 실감했지만 좋은 크로스오버가 나오기 영 힘들다. 결국 본작 세계관의 우주세기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찝찝함만 남았고. 그렇다고 PXZ처럼 장면 순간순간의 만담이, 영웅들의 축제가 즐거운가 하면 그것도 충분하지는 읺고.

차라리 EX나 알파 외전처럼 시리즈작의 중간에 들어가는 물건이었다면 문제가 좀 덜했을 텐데, PXZ를 모리즈미의 퇴사로 끝내고도 단발작에서 이런 구도를 만들 생각을 한 놈은 아바레스트맨과 함께 하루빨리 자르는 게 로봇대전의 미래엔 플러스겠다.

분기를 포함한 총 시나리오 숫자와 볼륨도 줄어들었고(이건 dlc를 사라는 문제려나), 개인적인 취향일지는 몰라도 오리지널 라인 역시 V만큼의 매력은 받지 못했고...

근래의 결과물을 보면 BB스튜디오보다는 차라리 UX, BX의 제작팀에게 역량을 결집시키는 편이 나을 것도 같은데...어쨌든 눈에 띄는 단점이 없이 뽑혀나온 V와 비교해도 본작은 단추를 잘못 끼운 느낌이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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